식품업계, '가정간편식' 춘추전국시대

1인가구 증가로 수요 상승
생선요리 등 제품군도 다양화

입력 : 2015-11-30 오전 10:41:45
최근 국내 1인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25% 이상을 넘어서면서 적은 용량과 조리 편의성을 강화한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도 수요에 발맞춰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 오뚜기(007310), 아워홈 등의 식품기업들은 1인가구 중심의 생활 변화에 따라 각 브랜드 특성을 살린 실속형 가정간편식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아워홈은 최근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을 가진 '정성가득 동태알탕'을 출시하며 겨울철에 어울리는 메뉴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끓는 물에 제품을 그대로 넣고 5~6분간 데우거나, 냄비나 뚝배기에 직접 부어 강불로 4~5분간 끓이면 매운탕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 국밥류에 이어 덥밥과 비빔밥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햇반 컵반 신제품 5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신제품은 마파두부덮밥, 양송이하이라이스덮밥 등 다섯 종류며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밥의 맛과 품질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닭갈비와 제육볶음, 오삼불고기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전체 레토르트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면과 밥을 결합한 형태의 '라밥'을 출시하는 등 1세대, 2세대 HMR 제품군을 한단계 발전시킨 형태의 제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간단한 조리과정만 거치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식품업계 역시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신제품, 이벤트 등을 발빠르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1인가구 증가로 '가정간편식'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식품업체들이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한 고객이 가정간편식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아워홈)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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