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함박눈에 유통업계 '함박웃음'

CJ오쇼핑, 올 겨울 첫 대설주의보 내려진 3일 보온·겨울 상품 판매 급증

입력 : 2015-12-06 오전 11:51:30
폭설과 함께 본격적인 월동 준비가 시작됐다. 특히 올 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3일에는 방한 용품을 찾는 고객이 급증했다.
 
6일 CJ오쇼핑(035760)에 따르면 CJ몰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던 지난 3일 하루 동안 방한용품의 매출이 2주 전 대비 최대 9배 이상 늘었다. 품목별로는 핫팩의 판매량이 265개에서 2390개로 가장 크게 증가(901%)했으며, 동내의(331%), 전기방석(170%), 전기매트(153%)류의 판매가 증가했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눈길 미끄럼 방지 차량용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스노 체인 판매량이 2주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빙판길을 대비해 마모된 타이어를 교체하려는 고객이 늘어 타이어 판매량도 4배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TV홈쇼핑에서도 폭설이 내리기 하루 전인 지난 2일 낮에 방송된 '보그스 방한 부츠'가 론칭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주문량이 목표대비 70% 초과했다. 방수가 가능하고 미끄럼 방지 구조의 밑창으로 디자인돼 눈길·빙판길에서도 안전하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눈과 함께 칼바람이 불었던 지난 3일 저녁에는 '다니엘크레뮤 구스 코트'가 한시간 동안 8300벌 판매되며 약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방수 기능이 있는 소재를 사용해 눈에도 젖지 않고 따스한 구스 솜털이 내장돼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폭설이 내리기 전날인 지난 2일 낮 CJ오쇼핑에서 론칭해 1시간 동안 1만2000여 켤레가 판매된 '보그스 방한 부츠'. (사진제공=CJ오쇼핑)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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