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2017년 손익 넘길 것"

아토피 치료제 2017년 시판…12월21일 코스닥 상장

입력 : 2015-12-07 오후 2:47:09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대표 사진/강스템바이오텍
 
"2017년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2019년에는 매출 287억원을 넘길 것입니다."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7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열고 이와 같은 향후 목표를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010년 서울시의 '제대혈 줄기세포 응용사업단'의 주요 연구인력과 원천기술을 토대로 설립됐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크론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희귀,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기준 13억4000만원의 매출과 3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강 대표는 "강스템바이오텍은 다양한 장점을 지닌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줄기세포 분리와 대량배양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가 개발하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 중 하나인 'FURESTEM-AD'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지난 5월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8년부터 상급종합병원을 시작으로 시판될 예정으로 보험급여 등재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1년 아토피 치료제에서만 254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난치성 면역질환인 크론병 치료제 'FURESTEM-CD'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FURESTEM-RA'도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는 내년 상반기에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크론병 치료제는 희귀의약품 지정받아 임상 2상 후 조건부허가와 시판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기술들을 인정받아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 임상 단계를 진행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로는 최초로 대웅제약과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6월과 8월에는 독일과 미국의 제약사와 각각 퇴행성 관절염 치료 공동개발, 유도신경 줄기세포 공동사업화 협약을 체결했다.
 
강 대표는 "제대혈 줄기세포는 면역 조절능력이 뛰어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 받는다"며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와 기술협력을 통해 전세계로 진출하고 다양한 국가에 지적재산권을 출원하고 등록해 진입장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상장을 위해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결정한다. 10일과 11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8000~1만원으로 전체 공모 규모는 160억~200억원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며 공모 금액은 치료제의 임상비용과 시설자금 등에 쓰일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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