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노보드 '빅에어(Big Air)'의 경기장이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로 최종 확정됐다.
1월17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을 방문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관계자들과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는 10일 "조양호 위원장이 지난 9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IOC 집행위원회에 평창 동계올림픽 때 처음 선보일 '빅에어' 경기장 부지를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로 보고했으며, 이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설원의 서커스'로도 불리는 '빅에어' 경기는 거대한 점프대를 설치해 스노보드를 타고 급 하강하다 도약한 뒤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의 기술을 겨루는 동계스포츠로 평창 대회에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조 위원장은 "빅에어 경기장 선정은 평창 대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키점프센터가 위치해 있는 것은 물론 기존 경기장 활용과 예산절감, 관중 접근성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했다"고 밝힌 후 "평창에서 시작되는 첫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경기가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빅에어 경기장은 스키점프센터 관중석 일부 공간을 활용해 건설되며, 좌석과 입석을 포함해 총 95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