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최근 5년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빈도는 60~70대 환자가 가장 높았다.
대한비뇨기과학재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통계보험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최근 5년간(2010~2014년) 전립선비대증 진료 현황'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2010년 전립선비대증 질환으로 진료실을 찾은 인원은 77만1862명이었고, 연평균 7.2%씩 증가해 2014년 101만8226명에 달했다. 5년간 약 32% 증가한 것이다.
수술의 경우 60~70대가 2014년 기준 전체 세대 중 78%를 차지해 수술 빈도가 가장 높았다. 수술 빈도가 꾸준히 늘고 있는 연령대는 70~80대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각각 10% 내외, 20% 내외의 증가세를 보이다 현재 약 2%의 증가 수치를 보였다.
주명수 대한비뇨기과학재단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은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노년층의 삶의 질 추구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70세 이상 고령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수술 치료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효과뿐 아니라 합병증 및 부작용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해 환자들의 수술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비뇨기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대한비뇨기과학재단)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