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앞으로 이곳(삼성SDI)이 에너지 혁명의 진원지가 돼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더 앞당길 것입니다."
전기자동차 전문가인 토니 세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사진)가 지난 15일 삼성 SDI 천안사업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세바 교수는 "미래 에너지 산업부문은 교통수단(자동차)과 저장장치 간의 경계가 허물어 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결국 배터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SDI의 소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참관하며 전기자동차 시대의 핵심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의 생산과정을 둘러봤다.
아울러 세바 교수는 저서 '에너지혁명 2030'을 통해 모든 새로운 에너지가 태양과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모든 신차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책에서 "BoT(Battery of Things)란 개념은 결국 '배터리는 어디에나 있다'라는 것"이라며 "배터리를 활용해 시공간에 구속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지 에너지를 쓸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성공의지를 다지기 위해 임직원들에 선물하기도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세계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삼성SDI의 생산라인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