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001800)은 올해 11월까지 포카칩의 연간 누적 매출액이 국내 스낵시장 사상 최초로 14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 성장한 것으로, 12월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연매출 1340억원을 넘어섰다. 판매 개수로 환산 시 약 1억2000만봉지에 달하며 지난 11개월 동안 1분에 250봉지, 1초에 4봉지씩 팔린 셈이다.
오리온은 포카칩 매출 성장이 성인 소비층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오리온이 올해 1~11월 판매처별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20~30대 성인층의 이용률이 높은 편의점에서 포카칩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이는 전체 매출 증가분의 41% 가량이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단행한 제품 증량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9월 포카칩을 가격 변동 없이 기존 60g 규격은 66g으로, 124g 규격은 137g으로 각각 증량했다. 뿐만 아니라 큰 부피에 비해 내용물이 적어 보인다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 기준인 35%보다 훨씬 낮은 25% 미만까지 낮추는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4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하고 튀겨도 감자 고유의 색을 잃지 않고 맛과 식감이 뛰어난 종자 개발에 성공했다"며 "1988년 출시 이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카칩의 국내 스낵시장 사상 최초 연매출 1400억원 돌파는 지난 27년간 변함 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소비자들 덕분"이라며 "끊임 없는 연구, 개발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이며 스낵시장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오리온)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