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자체 개발한 '모듈러 주택'으로 재난위기가정 구호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 충북 음성군 음성읍에서 박찬우 현대엔지니어링 상무, 박영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이필용 음성군 군수 등 관계자들 및 현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시즌1' 집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기프트하우스 캠페인'은 주택노후화가 심각해 재난위기에 처한 가정에 모듈러 주택을 지원함으로써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주거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그 동안 이재민 및 재난위기 가정에게 기존 주거시설 복구시점까지 단기적으로 제공됐던 컨테이너 주택과 달리 기프트하우스 프로그램은 입주자에게 모듈러 주택을 영구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음성군 거주 독거노인 4명에게 기프트하우스를 기증할 계획이며, 주택 및 부대공사 비용 등으로 총 1억5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기프트하우스 시즌1의 첫 수혜자는 전국의 지자체로부터 명단을 접수받아 후보군을 선정한 후, 심사단 실사를 통한 공정한 심사로 선정됐다.
이번에 전달되는 모듈러 주택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컨테이너 형태의 기존 재해구호주택을 ▲단열기능 ▲견고함 ▲설치편의성 ▲생활공간 등에서 성능을 월등히 향상시킨 모델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약 18.6m2(약 6평) 크기의 실내공간은 조리 공간 및 수납공간이 대폭 확장됐으며, 외부에는 현관 데크가 새롭게 추가되는 등 입주자들이 보다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도 기프트하우스 5채를 공급하는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시즌2'를 계획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국제기구와 협업해 해외지역에 대한 재해구호주택 지원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프트 하우스 변경 전(위)과 후의 모습.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