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컨퍼런스보드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수치 90.4와 전문가 예상치 93.5을 모두 크게 웃도는 결과다.
세부 항목들을 살펴보면 현재 상황 지수가 110.9에서 115.3으로 크게 올랐다. 향후 6개월 전망을 나타내주는 기대지수 역시 80.4에서 83.9로 상승했다.
고용 시장의 강세와 유가 하락이 합쳐져서 가계들의 소비 자신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임금 상승 역시 소비를 늘리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또한 이는 최근 발표된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신뢰지수와도 일맥상통하는 결과다. 12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92.6을 기록하며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토마스 사이먼스 제프리스그룹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 개선이 소비를 돕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1년간 소비자신뢰지수 추이. 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