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건설시장 환경의 악화로 양적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선택과 집중, 기술역량 강화를 통해 내실을 더욱 튼튼히 다져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수현
현대건설(000720) 사장
(사진)은 4일 신년사를 통해 "해외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의 성장률 둔화, 저유가 불안이 가세해 건설 수주환경이 더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사장은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을 전략적으로 나누어 각각의 시장에 맞는 상품을 선별,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현장이 최고의 질적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체인을 잘 활용해서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해야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다"며 "기술과 연결해 기획제안형 사업을 발굴하고, 금융과 협력관계 강화로 투자개발형 사업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수주방식을 다각화하려면 기본적으로 기술역량이 밑받침돼야 한다"며 "특히 설계 역량을 강화해 발주처별 최적의 공사 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조직문화 혁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만의 정체성으로 똘똘 뭉친 현대건설을 만들기 위해 올해를 NEO-HYUNDAI SPIRIT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신념과 창조, 소통을 통해 현대건설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도약의 발판을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