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특화된 기술개발과 시공능력 배양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사진)은 7일 오후 열린 '2016 건설인 신년 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삼규 회장은 "주택시장은 금융규제와 미국 금리인상으로 하강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저유가로 인해 중동의 대형공사 발주도 줄어 해외건설시장마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의 건설제도와 관행 역시 전근대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해 업역 분쟁만 심화되고 있다"며 "건설인들 스스로의 체질변화와 혁신이 우선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수요예측으로 사업리스크를 관리하고 철저한 수익성 분석을 통해 경영 내실화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시장은 고부가가치 기술개발과 사업다각화로 중동 산유국 이외의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기본에 충실한 윤리경영과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실천으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최 회장은 정부에게도 건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제기준과는 다른 국내 건설제도를 과감히 혁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심오택 총리비서실장, 이충재 행복청장,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등 정부인사와 김동철 국토교통위원장, 김태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조남욱
삼부토건(001470) 회장을 비롯한 업계 원로와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 10개 기관장, 최 회장 등 17개 단체장, 정수현
현대건설(000720) 사장 등 건설업체 대표 등 1100여명이 함께했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