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제품 전용 TV홈쇼핑 신설해야"

중기중앙회, 정책토론회 개최

입력 : 2009-08-24 오후 5:33:08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중소기업 육성과 판로 활성화를 모색하는 토론회가 24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와 국회 일자리창출 및 중소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중소기업 TV홈쇼핑 정책토론회'에서 김용구 특위위원장은 "중소기업에 중요한 세 가지(사람, 돈, 판로) 중 가장 중요한 게 판로"라며 "중소기업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릴 홍보수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별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가 쉽지 않고 정책적 지원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중기제품 유통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TV홈쇼핑 시장에서도 대기업과 홈쇼핑 PB상품에 중기 제품들이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50%에 육박하는 높은 판매수수료로 홈쇼핑사가 더 많은 이익을 취하는 왜곡된 수익구조 문제를 지적하면서, "중기업계는 오래전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입점가능하고 우수한 기술의 중기제품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열린 TV홈쇼핑 시장을 기대해 왔다"고 밝혔다.
 
 
실제 현재 TV홈쇼핑 시장은 대부분이 대기업에 의해 운영되고 있고, 판매품목도 대기업의 가전제품이나 외국의 명품, 또는 보험·여행 상품 등에 치우쳐, 중소기업 제품은 주목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이번 토론의 발제자인 중소기업연구원 김익성 박사는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의 신설 필요성을 제안했다.
  
중소기업이 이를 통해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할 수 있어, 기업홍보효과와 판로애로 해소,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TV홈쇼핑채널을 신설하면 현행 유통산업의 독과점적인 구조를 개선하고 고율의 판매수수료 인하를 유도해 중소기업의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중소기업 직거래시스템 구축으로 판매가격 인하 등 소비자의 편익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는 이정희 한국유통학회장 사회로 이정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김윤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국장, 최장환 (주)장수산업 회장, 신종국 부산대 교수, 최재섭 남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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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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