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성과주의 도입 등을 통해 금융개혁 체감도를 높여나갈 것"
12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016년 주요 금융개혁 과제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자본시장 4인, 핀테크 4인, 정책금융 2인 금융문화혁신 2인 등 총 12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자리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금융개혁을 체감하려면 금융권에 성과주의가 뿌리내려야 한다"며 "잘하는 사람이 더 좋은 대우를 받도록 차등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수체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평가와 인사체계,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측면의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공공부문이 선도하는 가운데 민간으로 확대하며 노조 설득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또 "올해 금융위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 중 하나가 국민의 재산을 지키고 안정적으로 늘리는 것"이라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독립투자자문업을 도입하고 온라인 자문업을 활성화하는 등 국민의 재산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최근 코스피 하락과 관련해 "연초부터 다양한 대외불안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그러나 주요국 대비 주가 하락 폭이 크지 않은 점, 국내 증시가 저평가된 상황, 주요 IB들의 전망 등을 고려하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임 위원장은 핀테크 산업과 정책금융,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 등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에서 2016년 금융정책 수요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중점 금융개혁 과제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금융위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