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003850)은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지난해 12월 월 매출 32억원(유비스트 기준)을 기록하며 월 3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3년 3월 20억원을 돌파 한 후 약 1년 9개월만이다. 카나브는 2011년 3월 발매돼 그 해 12월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하고, 연 매출 100억을 기록했다. 2년만인 2013년 3월 20억 돌파, 2013년 11월 ARB계열 단일제 의원부문 매출 1위, 2014년 2월 ARB계열 단일제 전체 1위에 올라섰다.
해외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해외 29개국 3억2000만달러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8월에는 해외 첫 발매국가인 멕시코에서 주간 처방률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신약 도약 가능성도 보여주며 국산 신약의 성공모델로 자리잡았다.
지난해까지 기 계약된 중남미 13국 중 총 8개국(멕시코, 에콰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 콜럼비아, 과테말라)에서 허가를 받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처방이 이뤄진다. 나머지 중남미 5개 국가들도 올해 말까지 발매 허가가 모두 완료될 예정이며, 러시아에서도 1분기중 단일제 판매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보령제약은 발매 5주년을 맞아 지난 16~17일 2일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카나브 국내 임상에 참가한 임상의 240여명을 초청해 기념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카나브 임상에 참여한 임상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카나브 최신 임상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은 심포지엄 기념사를 통해 "임상의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국내 고혈압 환자 약 3만9000여명의 대규모 임상은 국내 최초, 최대 규모라는 기록을 넘어 국제적으로 손색 없는 래퍼런스 축척과 임상적 가치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