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T)이 확산되면서 업체들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의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앱 기능 강화는 물론 전용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고객들의 이용률을 늘리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앱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신세계(004170)다. 신세계는 최근 그룹 전체의 온라인 통합 쇼핑몰인 'SSG 닷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 등의 홍보 강화에 나서고 있다.
SSG닷컴은 배우 공유, 공효진을 앞세운 '쓱' 광고가 화제를 모으며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광고 노출기간이었던 지난 1~10일 SSG닷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SSG닷컴과 함께 결제 시스템인 SSG페이의 인지도도 동반 상승하면서 해당 결제 서비스의 다운로드 수는 당초 목표로 정했던 100만건을 넘어선 110만건, 가입자는 70만명을 돌파했다. 신세계 측은 일부 카드사와 제휴해 SSG페이로 SSG닷컴에서 결제하는 고객에게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등 혜택도 강화했다.
롯데 역시 모바일 고객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마트의 'M쿠폰' 앱은 지난해 4월30일부터 올해 1월19일까지 약 9개월만에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다. 해당 기간 중 앱 사용률은 74.0%로, 종이 쿠폰의 사용률(20%)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특히 롯데마트는 앱 사용자를 위한 전용 이벤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최대 반값 수준으로 할인을 해주는 특별 쿠폰, 선착순 이벤트와 설문조사 참가 고객들을 위한 할인 쿠폰 등 혜택도 다양하다.
이외에도 누적 467만7000명(20일 기준)이 앱을 다운로드한 홈플러스는 오는 1월말 새로운 버전의 모바일 앱을 론칭하고, 주요 생필품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특히 고객이 가장 즐겨 찾는 1+1 상품, 균일가 등의 기획전을 고객이 쉽고 빠르게 쇼핑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상품을 부각한 페이지 디자인을 구성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쇼핑 앱의 편의성에 대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에도 쇼핑 편의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전반에 IT 기술이 확산되면서 업체들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의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 간편결제 시스템인 'SSG페이' 앱 구동모습. (사진=신세계아이앤씨)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