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 코스닥위원장 "올해 기술주 중심의 모험자본시장 육성할 것"

입력 : 2016-01-22 오후 3:04:43
코스닥 시장이 올해 기술주 중심의 모험자본시장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2016년 코스닥시장 업무추진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기술주 중심의 모험자본시장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은 “IT, BT, CT 등 미래 성장동력 기반인 기술집약형 기업의 상장을 통해 기술력을 제일 가치로 하는 시장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며 “창업, 성장, 회수 단계별로 모험자본이 지원되고 원활하게 회수될 수 있도록 우량 기술 기업의 토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코스닥시장본부는 ▲스타트업 기업 육성과 코넥스 활성화 ▲신성장과 기술기업 상장유치 확대 ▲코스닥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경쟁력 강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크라우드펀딩 포털서비스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 스타트업기업의 자금조달 지원과 투자자의 접근채널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수합병(M&A) 중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수합병 관련 탐색비용을 절감하고 성사율도 제고해 회수시장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맡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코넥스 시장 상장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특례상장요건 완화, 기본예탁금 면제대상 확대, 호가가격단위 개선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코스닥시장본부는 올해 신성장과 기술기업 상장유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핀테크나 빅데이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하고 업종별 선도기업과 대형기술주 등에 대해 전략적 상장유치 활동을 강화할 것 예정이다. 이와함께 기술평가제도를 개선하고 유망 기술기업 상장 촉진을 위한 심사과정도 개선할 예정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를 확대하기 위한 발전방안도 마련한다. 코스닥 150 현·선물지수 관련 투자상품 거래를 활성화하고 신규금융투자상품을 도입하며, IB(투자은행) 등 업계와 상장심사·기업분석·유동성공급 등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닥 특성을 반영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연구용역을 통해 코스닥시장 외국인·기관투자 확대, 상품 다양화, 수익구조 개편 등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 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스닥150 현선물지수 관련 투자상품 거래 활성화와 신규 금융투자상품을 도입할 예정이며 글로벌 투자자 대상 홍보와 중국신시장인 심천거래소와의 협력을 통한 교류도 늘릴 예정이다.
 
이와함께 기업부담 완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시 인프라도 개선한다 오는 5월부터 도입되는 포괄주의 공시체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찾아가는 공시서비스’ 등을 제공해 상장기업의 불성실공시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준 위원장은 “오는 7월에 코스닥 시장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동안 질풍노도의 시기였다”며 “앞으로는 성년의 시기로 코스닥 시장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주 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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