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지난해 전국 주택인허가 실적인 76만가구를 넘어섰다. 주택 절대 부족기를 벗어나지 못했던 1990년 1기 신도시 건설 당시 75만378가구보다 많은 주택이 사업을 하겠다고 신청했다. 인허가, 착공, 분양 등 3대 공급지표는 모두 역대 최고량을 기록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1990년 통계청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76만5328건을 기록했다.
수도권이 40만8773가구로 69.0% 늘었으며, 지방은 35만6555가구로 30.4% 증가했다. 수도권은 인천이 125.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서울과 경기도 55.2%, 69.8% 늘었다. 지방은 부산(95%)과 충북(90%), 전북(64%)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했다.
지난해 착공은 71만6759가구로 전년에 비해 41.2% 늘었다. 최근 3년 평균과 비교하면 51.7% 증가했다.
38만3853가구가 공사를 시작한 수도권은 82.2%나 급증했다. 인천이 183.9%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지만 3만954가구로 절대적인 물량이 많지 않다. 경기는 25만6136가구가 착공, 물량이 집중됐다. 경기는 전년보다 86.0% 늘었다. 9만6763가구가 착공된 서울은 56.0% 증가했다.
2014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52만5467가구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120.0% 급증한 27만2187가구를 분양한 수도권은 인천(237.7%), 경기(139.8%), 서울(40.5%)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방은 충북, 경북 등에서 실적이 늘며 14.5% 증가에 그친 25만3280가구를 분양했다.
입주와 직결되는 준공실적은 2014년보다 6.7% 증가한 46만153가구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13.4%)로 준공량이 감소했지만 인천(7.7%), 경기(27.4%)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9.4% 늘었다. 지방(25만6434가구)은 광주, 대전, 충북 등에서 물량이 줄었지만 대구, 경북, 제주 등이 증가세를 보이며 4.6% 늘었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