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주식회전율이 전년 대비 큰 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주식회전율은 유가증권(코스피)시장의 경우 319.13%로 전년 대비 119.29% 상승했고, 코스닥시장은 637.23%로 전년 대비 250.17% 상승했다. 주식 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주식의 손바뀜이 잦았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은 상장주식 1주당 약 3.2회, 코스닥시장은 약 6.4회 매매가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자료/한국거래소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거래량 증가로 회전율이 급증해 2012년 회전율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2012년 상장주식회전율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342.35%, 코스닥시장은 683.39%였다.
상장주식회전율 500% 이상 종목수는 유가증권시장은 전년 대비 36종목 늘어난 95종목, 코스닥시장은 130종목 증가한 339종목으로 집계됐다. 반면, 회전율 50% 미만은 유가증권시장 128종목, 코스닥시장은 37종목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종목, 63종목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회전율이 높은 군이 주가등락률 평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회전율 1000% 이상 종목들의 전년 대비 주가 등락률평균은 유가증권시장 105.04%, 코스닥시장 123.89%였고, 50% 미만 종목들의 등락률평균은 유가증권시장 5.86%, 코스닥시장 7.18%였다.
한편,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이아이디로 회전율 5197.91%를 기록했다. 뒤이어 쌍방울(3878.95%), 코아스(3783.83%), 슈넬생명과학(3467.8%) 순으로 회전율이 높았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회전율 상위사에는 KD건설(4097.22%), 코아로직(3795.75%), 씨씨에스(3784.78%)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회전율이 가장 낮았던 종목은 서울가스로 1.3%의 회전율을 기록했다. 뒤이어 대한전선(3.7%), 한국유리(5.73%) 순으로 낮은 회전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회전율 하위사에는 KNN(6.18%), 에이스침대(7.72%), 티비씨(9.58%)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