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코퍼레이션(대표이사 홍재성)은 지난 20일과 21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총 558개 기관이 참여해 4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건수 기준 99%가 2만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로써 총 공모금액은 75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약 2918억원 수준이다.
공모를 주관하는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핸드백 ODM(제조자 개발 생산) 사업은 의류에 비해 공정이 복잡해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보다 수익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씨에치오리미티드 합병으로 기존 생산량에서 약 2배 증대된 연 873만 피스의 핸드백 생산이 가능해졌다. 지난 201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54% 성장한 1620억 원, 영업이익은 약 80%, 순이익은 213%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956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187억원과 205억원을 기록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회사 관계자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연 500만피스 규모의 베트남 공장 신축을 앞두고 있다"며 "베트남 공장 본격 가동 예정인 2017년부터 수주 확대와 함께 인건비 절감에 따른 원가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유가증권 시장 입성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디자인과 생산 능력을 모두 갖춘 핸드백 ODM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오는 26일과 27일 청약을 받은 후 다음달 4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 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