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지역의 폭설도 국제유가 하락을 막지 못한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한 케빈 북 클리어뷰에너지파트너스 전략가는 "눈폭풍 때문에 국제유가 펀더멘탈이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폭설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지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북 전략가는 "최근 국제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배럴당 30달러선을 지켜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북 전략가는 현재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100만~200만배럴 과잉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올해 4분기나 돼야 수급 균형이 잡히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역시 다보스포럼에서 올해도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지난 2거래일간 10%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던 국제유가는 이날 다시 5% 넘는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85달러(5.8%) 떨어진 배럴당 30.34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68달러(5.2%) 낮은 배럴당 30.20달러까지 떨어졌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