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LG전자 HE(Home Entertainment)사업 부문의 프리미엄 전략이 실적 호조세를 이끌었다. 4분기는 TV시장의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지만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LG전자의 마케팅 전략이 상당부분 입증된 셈이다.
LG전자는 HE사업본부는 4분기 영업익 109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21억원)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및 지속적인 원가가 개선된 점이 주효했다"며 "고소득 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이 성공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끼여 있어 TV시장의 계절적인 비수기로 지목된다.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다른분기에 비해 영업익이 감소되는 게 보통이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전망은 밝은편이다. 시장에서는 TV 수요 정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올레드 TV, 울트라HD(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LG전자도 TV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지만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올레드 TV의 대중화 선도, 울트라HD TV 매출 증대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올해 OLED TV 판매량을 3배이상 늘려 올레드TV 대중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아울러 올레드 TV 라인업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려 20여개 모델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LG전자는 판매 촉진을 위해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프로풋볼리그(NFL)의 슈퍼볼 대회 광고로 집행한다.
LG전자 HE사업부문 연간실적. 자료/LG전자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