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미국 제조업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이 한달전에 비해 5.1% 급감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예상치 0.6% 감소보다 악화된 것으로 감소폭은 최근 10개월간 가장 큰 것이기도 하다.
전체 항목에서 부진이 나타났는데 특히 민간 항공기 주문이 29.4%나 감소했으며 운송 주문도 12.4% 감소했다.
이 뿐 아니라 방위산업과 항공부문을 제외한 핵심 자본재 주문도 4.3% 줄어들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제조업 경기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내구재는 기업에서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자재와 설비를 뜻한다. 따라서 내구재 주문은 산업생산과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또한 내구재 주문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산정 요소에도 핵심적인 만큼 29일(현지시간) 발표될 4분기 GDP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최근 1년간 미국 내구재 주문 추이. 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