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007570)은 3일 용인시와 '용인 일양히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 산업단지계획 승인, 관계기관 협의, 경기도 심의 등을 거쳐 10월경 산단 조성 공사에 착수해 2017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완공되면 일양약품 용인공장은 건폐율이 기존 20%에서 80%로, 용적율이 기존 100%에서 350% 이상으로 상승한다.
일양약품 용인공장은 1985년에 준공됐다. 생산 증대에 따른 공장증설이 시급했으나 기흥저수지 2㎞ 반경 내에 위치해 저수지 상류지역에서 폐수배출업종 공장설립을 제한하는 법령 때문에 공장 증설을 할 수 없었다.
용인시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정책에 따라 현 공장을 철거해 관내 이주하도록 설득하고 기존부지에는 도시첨단산단 추진을 제안했다.
일양약품은 산업단지 내에 본사와 연구소,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및 계열사, 협력업체, 관련 연구기관들을 한 곳에 모아 글로벌 융복합 신약개발 첨단 연구센터 및 첨단산업시설을 가동할 방침이다.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은 "금번 상호협약으로 양 기관 발전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사업진행 및 결과에 있어서도 양 기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상호발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번 협약은 용인시가 제약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 경제의 활력이 되도록 조기 준공을 위한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양약품이 용인시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일양약품)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