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 평상시보다 사고 많이 발생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 설 연휴 차보험 대인사고 분석

입력 : 2016-02-04 오후 12:00:00
설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설당일에는 부상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9세 이하 어린 탑승자의 사고피해가 평소보다 약 60% 증가했다.
 
2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최근 3년(2013~2015)간 설연휴기간(설연휴 전날, 설연휴 법정공휴일 3일, 설연휴 다음날)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설연휴에는 무면허, 음주운전,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많아지기 때문에 운전자 스스로 교통법규준수 노력이 필요하다.
 
귀성이 시작되는 설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당일에는 부상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건수는 설연휴 전날 3,632건이 발생해 평상시 2,872건에 비해 26.5% 증가했지만 설연휴 3일간은 감소했다.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설연휴 전날 평상시보다 24.1% 증가했으며 설당일에는 48.2% 증가했다. 부상자는 설연휴 전날과 설당일에 평상시 대비 각각 일평균 1057명, 2115명 많은 5442명, 6500명이었다.
 
설연휴기간 중 발생한 사고피해자는 평상시보다 5.5% 증가했는데 이중 19세이하 어린이ㆍ청소년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약 60% 증가했으며 60세이상 고연령 피해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연휴기간에 주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단위 이동 차량이 많고 60세이상 고령자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휴기간 중에는 사망자는 평상시(8.3명)보다 25% 감소한 6.7명으로 나타났으나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및 새벽 2시부터 4시까지의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34~51% 증가 했으며 새벽 2시부터 4시 사이에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귀성 및 귀경 등 평상시와는 다른 시간대 운행이 많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설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중앙선침범, 음주운전 및 무면허 등 중대법규위반으로 인해 사망자는 12.7%, 부상자는 5.7% 증가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등과의 음주·과음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지기 쉽고 교통체증 등으로 인해 빨리 가려는 조급한 마음이 중앙선 침범이나 신호위반으로 이어지기 쉬워 안전의식이 이완되면서 면허정지나 취소상태에서도 운전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겨울철 장거리운행에 대비하여 출발전 차량점검을 실시하고 어린자녀들의 부상이 급증하므로 뒷좌석을 포함한 전원이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설명절에는 음주운전, 무면허,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런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손해보험협회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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