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올해 상반기 암 진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일 2009년 상반기 건강보험 총진료비 규모가 총 19조1108억원, 이 중 암 진료비는 99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암과 관련해 진료를 받은 인원이 18만5057명으로 18.2% 증가하면서 진료비도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10대 암 중 진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갑상샘암으로 지난해 상반기 265억원에서 올해 372억원으로 40.2% 뛰었다. 갑상샘암 진료환자는 1만5233명에서 2만451명으로 34.3% 늘었다.
나머지 암 중 위암(14.3%), 간암(16.5%), 폐암(19.25), 유방암(18.6%), 전립샘암(31.%) 진료비도 두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진료인원을 기준으로 한 암 발생순위는 지난해 위암, 간암, 폐암, 갑상샘암에서 올해 갑상샘암의 환자 수가 증가해 위암, 간암, 갑상샘암, 폐암 순으로 바뀌었다.
올해 상반기 비급여를 제외하고 보험자와 본인이 부담한 총 진료비는 19조1108억원이었다.
이 중 입원진료비는 6조91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 증가했고 외래진료비 7조8198억원(10.2%), 약국비용 5조1996억원(8.6%)이었다.
요양기관별로는 종합전문요양기관이 3조474억원(전년 동기대비 20.7%), 요양병원 6109억원(33.6%)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