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배우 고아성이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의 시즌4 출연을 두고 조율 중이다. 지난 2006년 영화 '괴물'로 데뷔한 이래 약 10년 만의 첫 해외 프로덕션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8일 고아성 소속사 포도어즈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아성은 올해 가을 방영 예정인 '심야식당4'의 한 회차에 출연할 계획이다.
배우 고아성. 사진/NEW
'심야식당'은 도쿄 번화가 뒷골목에 자리한 음식점을 찾아오는 단골 손님들의 이야기를 음식과 함께 풀어놓는 작품이다. 소소한 일상의 고민과 갈등을 따뜻하게 감싸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는 드라마의 인기를 모아 영화로도 제작됐으며, 국내에서도 개봉했다.
고아성은 일본 배우 오카다 요시노리와 사랑을 나누는 일본 유학생으로 분한다. 국적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극복한다는 내용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촬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고아성은 "'심야식당' 시리즈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실제로 출연하게 돼 꿈만 같다"며 "데뷔 후 첫 외국 작품에서 연기한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일본어 선생님과 함께 일어를 열심히 공부해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괴물'로 데뷔한 고아성은 '설국열차', '우아한 거짓말', '오피스', '오빠 생각' 등을 비롯해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 '뷰티인사이드' 등 다양한 장르와 주조연을 오고가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20대 여배우 사이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조명받고 있는 그가 '심야식당'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갈지 주목된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