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 렌탈시장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세탁을 할 수 없다는 매트리스의 단점을 위생관리 서비스로 보완하면서 또 하나의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시장을 열어젖힌 것은 코웨이다. 코웨이는 정수기 시장을 석권한 기존의 방문판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1년 11월 매트리스 렌탈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첫 해인 2011년 8000개 계정을 시작으로 2012년 11만4000개, 2013년 14만2000개, 2014년 21만0000개, 2015년 26만5000개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2011년 300명으로 시작한 홈케어 닥터조직은 현재 900여명에 이른다.
실적 성과도 이어졌다. 매트리스 렌탈과 관리를 주축으로 하는 홈케어 사업은 2014년 매출액 61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0.1% 증가하더니 지난해에는 1208억원으로 1년 사이 매출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타사가 근접할 수 없는 탄탄한 방탄 조직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맞물리면서 놀라운 성장세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청호나이스도 가세하며 기존 정수기 시장에서의 추격전을 이어갔다. 청호나이스는 지난달 홈케어 사업으로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를 시행했다. 침대 매트리스 렌탈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중 가정 내 가전제품(에어컨·세탁기 등) 및 주방(렌지후드 등) 클리닝 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종합 홈케어 서비스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홈케어 사업을 위한 전문 서비스 인력도 현재 50명에서 연내 500명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코웨이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