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올해 실적·수주 개선 기대-동부증권

입력 : 2016-02-22 오전 8:48:51
동부증권은 22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올해 실적과 수주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21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동발 수주 기대감과 원화약세로 수주증대의 최대 수혜는 현대중공업"이라며 "프로젝트 기반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주 움직임이 드러나면서 글로벌 선박발주가 바닥권을 탈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프랑스 선사 씨엠에이씨지엠(CMA CGM)과 총 15억달러이상 컨테이너선을, 벨기에 선사인 유로나브(Euronav)와 러시아 조선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각각 수척의 유조선을 발주할 것"이라며 "야말(Yamal)프로젝트용 일반 액화천연가스(LNG)선 총 11척은 2월말 입찰마감으로 발주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실적쇼크 이슈소멸로 대차잔고가 구정 이후 약 132만주 감소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이 보여줄 실적과 수주측면에서 개선스토리를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조선업체들의 구조조정은 심화될 전망이지만 현대중공업의 수주차별화와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가능성 등은 충분히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이 0.5배로 낮은 밸류에이션이 현대중공업의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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