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급등 속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의 상승흐름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7포인트(0.7%) 오른 1만6515로 장을 시작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포인트(0.8%) 상승한 193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7포인트(1%) 오른 4550으로 출발했다.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주간 원유채굴 장비 수 감소 소식과 올해와 내년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감소할 것이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 등이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1.71달러(5.77%) 상승한 배럴당 31.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증시의 상승도 3대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1%,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54% 오르고 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46% 상승하고 있다.
유로존 제조업지표 부진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에 힘이 실린 탓이다. 유로존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을 기록했다. 이는 1월의 52.3과 시장 예상치 52를 밑도는 수준이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