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청소년 흡연율을 2020년까지 5% 이하로 낮추기 위해 '학교 흡연 예방센터'를 설립한다. 또 지원단을 새롭게 구성해 흡연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서울교육청은 2일 '2016년 학교 흡연예방관리 종합추진 대책'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현재 7.0%인 서울지역 청소년 흡연율을 올해부터 매년 0.5% 포인트 줄여 2020년까지 5.0% 이하로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서울교육청은 보건복지로부터 받은 예산 총 44억여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75% 수준이다.
대상은 지역교육지원청, 학교보건진흥원 등 12청과 초등학교 600곳, 중학교 384곳, 고등학교 318곳, 특수 및 각종 학교 40곳, 총 1342곳이다.
서울교육청은 올해부터 학교 흡연 예방사업의 맞춤형 기술지원을 위해 학교보건진흥원 내에 '학교흡연예방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센터는 전문 인력 5명을 채용해 초·중·고교 흡연예방과 금연 프로그램 개발, 보급을 전담할 계획이다.
센터와는 별도로 '학교 흡연 예방사업 지원단'을 구성해 학교 흡연예방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수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 교육프로그램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동아리 활동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흡연예방 실천학교'도 운영한다. '흡연 예방 어울림 마당'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실효적인 학생건강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유관기관이나 단체, 지역사회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흡연 예방 대책은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학생, 교직원의 건강을 위해 흡연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학교 흡연예방관리 종합추진 대책 사업추진 체계도. 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