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4배 높인 '15.36테라바이트(TB) SAS(Serial Attached SCSI) SSD'를 3일 출시했다.
SAS는 서버와 스토리지에 사용되는 인터페이스를 말하며, PC에 쓰이는 SATA보다 2배 이상 빠른 SSD를 만들 수 있다.
15.36TB SSD는 고성능 노트북(2TB SSD, 8GB D램) 7대 분의 메모리(개수 기준)를 하나의 SSD에 탑재한 것으로, 스토리지 사상 최고 용량이다. 이번 제품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구성시 2.5인치 SATA SSD를 탑재할 때보다 성능과 용량을 동시에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 기존 10나노급 128Gb 낸드를 탑재한 표준형 SATA SSD 제품들보다 내구성을 2배에서 10배 이상까지 높였다. 특히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순간정전 상태에서의 데이터 보관·복구기술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초대용량·초고속·고내구성·고신뢰성' 솔루션으로 투자 유지비가 많이 소요되는 SAS HDD 시장을 빠르게 전환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전무는 "글로벌 서버 기업들의 초고용량 SAS SSD의 공급 확대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발 앞선 3차원 메모리 기술 개발로 차세대 SSD를 선행 출시해 글로벌 IT 시장 트렌드 및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지속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5.36TB SSD. 사진/삼성전자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