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005420)(대표이사 성준경)은 "세계 4위 이산화티타늄 생산업체인 독일 크로노스(KRONS International)와 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코스모화학은 크로노스로부터 국내 에이전트 권한, 원광석 사용권 및 논코팅(Non-coating) 염소법 제품을 공급받아 염소법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을 판매하게 됐다.
그 동안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사업의 부진으로 고심해온 코스모화학은 "세계적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품질개선과 제품 등급(Grade) 다양화라는 고민을 일거에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의 지난해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12만톤에서 13만톤으로 약 3100억원정도다. 황산법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1084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판매 증대는 물론 부가가치가 높은 이산화티타늄을 개발해 향후 고부가 이산화티타늄 시장에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럽과 미주지역에 치중된 영업망을 한국 및 아시아 지역으로 확충하고자 하는 크로노스와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제품 품질 개선과 등급(Grade) 다양화 및 판로확대를 추진하던 코스모화학 간 이해관계가 맞아 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크로노스는 1916년 독일에서 설립된 세계 4위의 이산화티타늄 생산업체로 2014년 기준 매출액은 16억5200만 달러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캐나다·미국에 있는 생산공장에서 연간 55만톤(염소법 40만톤, 황산법15만톤)의 이산화티타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코스모화학 본사에서 MOU를 체결하고 있는 성준경 코스모화학 대표이사(왼쪽)와 스튜어트 리차드슨 크로노스 수석 부사장. 사진/코스모화학 제공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