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003850)은 고혈압신약 '카나브'와 대형 고지혈증치료제를 결합한 복합제로 미국 FDA 임상 승인을 지난 8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달 임상 1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항고혈압제 카나브와 고지혈증제 '크레스토'를 이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시험이다. 미국 내 코카시언 인종을 대상으로 각 약물의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 평가가 주 내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선정돼 임상 비용을 지원받아 진행하게 된다.
임상은 건강자원자 등록 후 투약은 3월말 시작해 8월말 종료될 예정이며, 초기 임상시험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수탁기관인 셀레리온이 진행하게 된다.
미국 인구의 15%(약 3000만)가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또한 고혈압 환자들의 49.7%가 고지혈증을, 고지혈증 환자의 48.3%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성준 보령제약 서울연구소 전무는 "이번 임상은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카나브의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3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올 하반기에 발매될 예정이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