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4일 “대한민국 건국과 헌법의 뿌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임시정부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정통성이며 일제 치하의 민족적 아픔을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임시정부라는 독립운동 지도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뉴라이트' 세력은 헌법에 나온 '임시정부 법통'을 무시하고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15일을 건국절로 지정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대표는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주장함과 동시에 임정의 법통을 계승·발전시키는 것이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1919년 수립된 임시정부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는데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3년 앞둔 상황에서 김 대표는 “100주년 기념은 더민주가 집권당으로서 책임지고 수행하겠다는 결의를 세우고 있다”며 총선 선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임시정부 수립 97주년 기념 '대한민국임시정부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