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캘러웨이)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첫 우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올 시즌 7번째 대회인 기아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약 19억7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따냈지만,올 시즌 LPGA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LPGA 통산 11승째를 따냈다.

 

이날 리디아 고는 1번 홀(파4)과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5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으나 6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10번 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16번 홀(파4)을 시작으로 18번 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상승세를 타며 우승을 확정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이날 5타를 줄이며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내내 부진을 겪었던 박인비는 이번 준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신지은(한화)과 박성현(넵스)은 나란히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롯데)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최나연(SK텔레콤)은 허미정(하나금융그룹)과 함께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