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감독원이 실제 금융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주요 이슈를 담은 '금융소비자의 소리' 2016년 1호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소비자의 소리는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 분석, 주요 민원·분쟁 및 상담 사례, 소비자 이슈, 소비자보호 제도개선 등으로 구성됐다.
이 안내서는 금융소비자의 주요 관심사인 민원 및 상담 사례와 처리결과를 공개해 유사 민원 및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소비자의 소리 1호의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 분석' 면을 보면, 지난해 금융민원 상담은 총 73만3622건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보험 민원이 전체의 6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비은행(19%)과 은행(13.2%), 금융투자(3.7%)가 뒤따랐다.
사진/금감원
금융상담 건수는 54만6689건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했고, 그중 보험 상담이 25.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불법 사금융(24.8%), 은행·비은행(16.6%), 금융투자(2.2%)가 그 뒤를 이었다.
권역별 민원현황은 은행(9684건)의 경우 대출 신규취급·만기연장 거절 관련 민원이 줄어 전년보다 1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은행(1만3874건)은 27.8% 감소했고 금융투자(2720건)도 27.7% 줄었다. 반면, 보험(4만6816건)은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민원으로 전보다 6.3% 증가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소비자의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차원에서 '고수익을 보장하는 불법 자금모집 업체에 주의!', '금융분쟁 사례를 통해 본 신용카드 해외사용 시 유의사항', '인터넷상 서민대출 추천글, 알고보니 거짓·과장 광고' 등의 내용도 담았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부터 소비자가 현명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의 소리를 발간하고 있다. 앞으로도 금감원은 분기별로 금융소비자의 소리를 금융소비자 포털 및 블로그에 게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에 관한 피해나 불만사항, 제도개선 의견이 있는 경우 전국 어디에서나 금감원 콜 센터 1332 로 전화하면 다양한 금융상담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부채관리, 재무관리 및 은퇴·노후준비 등 무료 금융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