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지난해 말 새롭게 문을 연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 2곳이 오픈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관광객을 맞았다. 개점이래 최대인파가 몰린 해당 면세점들은 모처럼 활기를 띈 매장 분위기에 쾌재를 외쳤다.
지난 28일 인천 월미도에서 대규모 '치맥 파티'를 여는 등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국 '아오란(AURANCE) 그룹' 임직원 관광객 일행이 31일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여의도 한화갤러리아면세점63을 찾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 중인 아오란 그룹 임직원 6000여명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서울 시내면세점을 찾는다.
아오란 그룹은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화장품·의료기기 제조·판매회사로 지난 26일 입국해 다음달 3일까지 국내에 머문다. 인천과 서울 등지에서 워크숍과 관광 등의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서울 시내면세점에서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면세점63에 들러 쇼핑을 즐긴다.
HDC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이들은 31일과 1일 각각 3000명씩 들어오며, 이틀 동안 140여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순차적으로 입장한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다음달 1일과 2일 방문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아오란 그룹 방문이 그랜드 오픈 직후 이뤄진 대규모 관광객 방문이라는 점에 고무된 모습이다.
실제 이번 아오란 그룹 유치는 면세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사됐다. 아오란 그룹이 대규모 행사를 연다는 정보를 입수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한국관광공사는 현지에 직원을 급파하며 자국 내 항저우로 향하던 이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릴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양창훈, 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이번 아오란 그룹 방문을 첫 단추로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 관계자는 "이번 아오란 그룹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내 갤러리아면세점 63의 인지도를 높힘은 물론 한화그룹의 서비스·레저부문의 관광 콘텐츠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31일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중국 아오란 그룹 단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HDC신라면세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