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자유학기제 시범사업 학교를 대상으로 정책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감사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4일 "이번 감사는 자유학기제가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조사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보완하기 위한 감사로 빠르면 이번 주, 늦으면 다음 주에 감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서울형 자유학기제' 운영 실태 정책감사를 지난해 11월2일부터 지난 1월12일까지 실시한 바 있다. 감사를 실시한 대상은 자유학기제 시범학교 11곳과 교육지원청 1청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감사에서 과정분야, 교육과정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등을 중점을 두고 집중 점검했다. 정책감사는 주요 정책을 대상으로 경제성, 능률성, 효과성을 평가해 교육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개선방안 및 대안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는 감사이다. 서울교육청은 연간 계획에 따라 매년 주요정책에 대한 정책감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감사 결과는 서울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학교 명은 익명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자유학기제가 384개 중학교 1학년 7만여명을 대상으로 탐색·연계학기까지 포함해 1년간 운영되고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자유학기제 운영에 대한 정당한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감사관이 판단한 부분을 보완해 운영하거나 교육현장에서 운영되기 어려운 점은 이번 감사 참고 자료를 통해 다른 방법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2일 울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연암중학교 학생들이 고전 '심청전' 주제로 모의 재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