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삼성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이하 블소모바일)' 매출 추정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37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차기작의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판단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출시된 블소 모바일은 출시 후 10일간 10위권에 있다가 빠르게 순위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 이후 매출 순위가 반등했다"며 "빠른 매출 순위 하락은 아쉽지만, 출시 초기의 흥행은 엔씨소프트의 IP파워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컨텐츠 업데이트에 따른 순위 반등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빠른 컨텐츠 업데이트를 통한 라이프 사이클 확대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회사는 연말까지 차기 모바일게임과 신규 대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높은 성장성 예상되며, 블소 모바일 컨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반등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2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해 컨센서스와 유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계절성 효과로 리니지, 리니지2 등 기존 게임 매출 감소와 길드워2의 북미/유럽 박스판매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이 그의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블소의 북미/유럽 신규 매출과 블소모바일의 중국 로열티 매출이 이를 대부분 상쇄할 전것"이라고 봤다. 그는 "4분기 야구단 관련 일회성 비용과 길드워2 마케팅비용 감소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77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8.5%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