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KT(030200)는 개인 제작자나 소규모 회사들이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개발할 때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필수 정보 지원체계인 '기가 IoT 글루(GiGA IoT GLUE)'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에는 개인이나 소기업이 IoT 디바이스를 개발하려면 불필요하게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oftware Development Kit, SDK)를 사용하고, 센서나 구동기 모듈을 연결하기 위한 방법을 일일이 찾아야 했다.
그러나 KT의 기가 IoT 글루를 활용하면 낮은 사양의 오픈소스 하드웨어에도 적용 가능한 경량 SDK, 미리 작성된 371종의 센서 작동 소스코드, 튜토리얼 문서와 구매처 정보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중소 제조사와 개발자들이 필요한 성능의 IoT 시제품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T는 지난해 개방형 IoT 플랫폼인 'IoT 메이커스'와 개방형 IoT 사업협력체계인 '기가 IoT 얼라이언스'를 통해 플랫폼 중심의 IoT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 3월에는 LTE-M 전국망 구축을 완료해 IoT 서비스에 효율적인 네트워크도 마련했다. 이번 기가 IoT 글루 공개를 통해 1인 기업과 스타트업은 물론 일반인까지 참여자를 확대시켜 IoT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 원장은 “KT 파트너들이 이번에 공개된 기가 IoT 글루와 IoT 메이커스를 함께 활용함으로써 IoT 시제품 제작 비용과 기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KT의 이러한 지원이 국내 IoT 산업을 활성화시켜 국민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IoT 서비스가 더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 직원들이 '기가 IoT 글루' 화면을 모니터에 띄워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