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무인기 공격과 사이버 테러, 전파 교란 등 국가를 위협하는 요인이 점점 변화되는 가운데 국가 주요 시설의 보안 체계도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오늘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석유비축기지와 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를 찾아 안전관리 실태 현장을 긴급 점검하며 이 같이 주문했습니다.
점차 다양해지는 위협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위기대응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형환 장관 : 최근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안보 환경은 점차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무인기 공격, GPS 전파 교란, 그리고 '제5의 전장'으로 불리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침투 등 다양한 위협 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국의 주요 에너지원이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스와 석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액화프로판가스, LPG 비축기지인 평택 기지에는 전 국민이 2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을 보유 중이며, LNG 기지는 국내 가스 공급량의 약 36%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형환 장관 : 석유와 가스는 국내 에너지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에너지원임에도 불구하고 전량을 수입에 의존고 있는 만큼 수급 위기에 대한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석유·가스 수급을 책임지는 석유 비축기지와 LNG 생산기지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국민의 안위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주 장관은 양 기관의 업무보고를 들은 뒤 석유공사 평택 비축기지의 석유 저장탱크와 해상접안시설, 가스공사 LNG 기지의 하역부두, 기화송출설비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가상 상황에 따른 긴급대응태세도 점검했습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