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 16일(현지시간)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강진에 의한 사망자 수가 늘었다.
세사르 나바스 에콰도르 안보 장관은 18일 방송을 통해 "지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에 인한 사망자 수가 35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힌 후 "최소 2068명으로 파악된 부상자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상자는 해안가 도시인 페데르날레스 등지에서의 구조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급격히 늘었다.
지진 현장에는 이웃 남미 국가들은 물론 스위스·스페인 등 유럽 구호팀들도 생존자 수색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이던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18일 귀국해 지진 현장을 들렀다.
코레아 대통령은 이날 TV 방송 연설에서 "(지진으로 인한) 잔해 더미에 아직도 생존자가 남아 있다. 현재 그들을 구출하는 작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면서도 "사망자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한편 에콰도르 정부는 과야스, 마나비. 산토도밍고, 로스리오스, 에스메랄다스, 갈라파고스 등 6개 지역에 긴급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또한 해안 지역 거주 주민들에게 '쓰나미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집 밖으로 피신해 있으라'고 권고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