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유통업계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잇따라 봉사활동을 실시하는가 하면 장애인 채용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장애인 채용 확대를 위해 올해 총 3차례의 상생 채용박람회를 통해 장애인 특별채용을 진행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18개 전국지사와 지역 장애인 복지단체와의 연계해 점포별 채용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 2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신세계 상생 채용박람회장 내에 장애인 채용을 위한 부스를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는 등 오는 6월(서울 코엑스)과 10월(대구 엑스코), 2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상생 채용박람회에도 별도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로 채용하는 장애인 근로자 수는 상반기 185명, 하반기 100명 등 총 285명 규모가 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장애 특성을 고려한 직무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 장애인 별도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고 장애인 근로자가 자립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김맹 이마트 인사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고용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채용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NS홈쇼핑은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 판교 본사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장애인 고용률을 최대 8%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NS홈쇼핑은 2009년 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고용을 꾸준히 늘려왔고 앞으로도 장애인 근로자 채용을 더 늘릴 계획이다.
황종연 NS홈쇼핑 고객서비스부문장은 "장애인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장애인 고용률을 2013년도에는 6.38%까지 끌어올렸고 올해는 최대 8%대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 고용율은 2.7%이다. NS홈쇼핑의 장애인 고용률은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장애인 의무 고용률의 2.3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봉사활동을 진행한 기업들도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9일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한사랑장애영아원'에서 사랑 나눔 활동을 펼쳤다. 박정욱 KGC인삼공사 대표이사와 임직원, 미스코리아 봉사단체 '녹원회' 회원 등 100여명의 봉사단원은 중증장애아동을 위한 홍삼밥과 홍삼죽 만들기, 배식, 장애아동과의 산책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노트북, 빔 프로젝터, 데스크톱,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기증했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들을 교육하고, 능력과 적성에 맞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자립을 지원하는 곳이다.
롯데물산은 지난 18일 '동안우리복지센터' 장애인들과 '동안제일복지센터' 훈련생 50여명을 롯데월드타워로 초청해, 이들이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피자헛은 장애인의 날 기념 인권·문화축제인 '제10회 눈부신 복지세상 그리기' 행사의 주관·후원사로 9년 연속 참여한다.
매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눈부신 복지세상 그리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로 한국 피자헛은 2008년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인연을 맺고 올해까지 9년 연속 행사를 후원해오고 있다.
박정욱 KGC인삼공사 대표이사(뒷줄 왼쪽 세번째)와 임직원 100여명, 미스코리아 봉사단체 녹원회가 19일 중증장애아동 보육시설인 한사랑장애영아원을 찾아 놀이 활동 지원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제공=KGC인삼공사)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