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유럽증권감독청(ESMA)으로부터 증권과 파생상품거래에 관한 적격청산소(Qualified CCP)로 공식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유럽당국의 인증 신청을 하지 않거나 인증에 실패한 CCP를 통한 유럽금융기관의 청산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증 획득으로 한국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골드만삭스, 도이치 등 장외 10개사와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등 장내 3개 금융기관의 활동제약요인이 해소됐다. 또 위험가중자본 적립 등 자본규제 상 혜택도 가능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법적리스크 문제로 원화이자율 스왑 등 장외파생상품 청산 참가에 미온적이던 유럽계 금융기관의 우려가 해소되면서 청산참가 확대가 기대된다”며 “결제안정선 관련 국제 공인효과로 인해 외국 금융기관과 기관투자자의 추가 유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파생상품 규제당국인 상품선물위원회로부터도 적격청산소로 인정을 받았다.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