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이수화학(005950)은 1분기 영업이익이 116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9% 줄어든 3307억32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해 68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이수화학은 실적 턴어라운드 배경으로 주제품인 연성알킬벤젠의 공급량 감소에 따른 업황 개선을 손꼽았다. 회사 측은 현재와 같은 수급개선이 2분기 이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수화학의 연결회사 이수건설과 이수앱지스의 실적개선도 1분기 연결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지난 해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하며 흑자전환한 이수건설은 지난 4월말 기준 2200억 원의 누적수주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2014년 분양했던 부산, 대구, 평택 지역의 브라운스톤 준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영업현금흐름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희귀질환치료제 전문 제약사 이수앱지스의 경우,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의 해외진출을 토대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감소시켰다. 특히 최근엔 고셔병 치료제 시장 내 애브서틴의 전량 공급을 목표로 이란 현지 파트너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수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연내 새로이 개발 중인 ‘B형 혈우병 치료제’의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알킬벤젠 사업의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성장단계에 있었던 연결회사들의 영향으로 저평가 된 부분들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본업의 호전을 비롯해 건설과 의약 부문의 정상화를 바탕으로 올 해는 재도약의 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