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6월 말부터 가입자가 실제로 내는 자동차 보험료를 온라인에서 비교한 뒤 가장 저렴한 자동차 보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년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다모아 기능 강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보험 슈퍼마켓이란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에서 보험상품의 가격정보를 비교해 보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난해 11월 말부터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개선안은 보험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자동차보험 상품의 비교 조회 기능을 한층 정교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보험다모아의 자동차 보험 상품은 차종, 가입연령 등 조건이 다양하지 않아 실제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기존 조건의 선택지를 세분화하고, 가입경력, 운전자 범위, 차량 연식, 할인할증 여부 등을 세세하게 반영해 더 정확한 예상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비교조건의 선택지 조합 수가 약 2000개라면 개편 시스템의 비교조건 선택지 조합은 약 30억개로 늘어나 사실상 보험 가입자 개인의 특성을 대부분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해외 여행자보험, 암보험 등 다른 보장성 보험상품도 비교 기준을 표준화해 비교를 간편화했다.
해외 여행자보험의 경우 보험회사별로 같은 조건으로 실제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기준을 통일하고, 암보험은 표준가입조건과 보장범위 지수를 통해 비교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하반기부터는 보험다모아의 정보를 인터넷 포털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검색할 수 있게 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금융위는 미국, 영국, 호주 등 외국에서도 인터넷에서 다양한 보험상품을 비교해 원스톱으로 보험가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판매채널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