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개최된 '일본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264억원(3억6400만장)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계약금액 148억원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수산무역협회와 일본 김 5개 단체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입찰·상담회는 2010년 이후 6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렸으며,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넘게 참가할 정도로 양 측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본은 미국, 중국에 이은 우리나라의 주요 김 수출국으로 작년 김 전체 수출액 3억달러 중 5100만달러(17%)를 차지했다.
이번에 계약된 264억원은 작년 우리나라의 일본 김 수출액인 602억원(5100만달러)의 약 44%로, 연중 개별 업체 간 계약으로 인한 수출액을 포함하면 금년 수출 금액은 작년 수출 금액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해수부
입찰·상담회를 통해 계약된 물량은 7월까지 개별 업체를 통해 수출되며, 추가적으로 일본수입업체에게 할당된 수입물량은 우리 업체와의 개별 상담·계약을 통해 연중 계속될 예정이다. 일본 측 수입업체는 야마코, 신인터내셔널 등이다.
임지현 해수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내달 개최 예정인 제40차 한일수산물무역과장회의에서 이번 행사 결과와 일본 김 관세 인하 등에 대한 협의를 통해 김 수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세종정부청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