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정부가 바이오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800억원의 창업 초기기업 지원펀드를 만든다.
정부는 25일 제2차 바이오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바이오 중소기업 육성전략의 일환으로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국내 바이오 생태계 진단.그래픽/미래창조과학부
정부는 우선 바이오의 미래 성장동력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장문제를 중심으로 바이오 중기 육성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바이오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세제 지원, 벤처케피털(VC) 활성화 등 민간 R&D 투자 유인 수단을 확충할 계획이다.
바이오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창업 초기기업 지원펀드 800억원을 신규로 조성하고, 창업공간과 보육시설 확충, 코스닥 상장심사 기준을 완화 등을 통해 바이오기업의 주식시장 진입을 촉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방안을 마련해 지역별 바이오 클러스터 운영을 효율화하고 클러스터 간 유기적 협력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바이오 분야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해서는 신속심사제도를 마련하고 인허가 가이드라인 제정을 확대해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바이오 창조경제 10대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방안도 확정했다. 바이오 창조경제 활성화 프로젝트는 3만5000여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치고 투자자·인큐베이터·연구자·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관련분야 전문가의 자문과 기획을 바탕으로 국내 환경에 맞는 10대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10대 프로젝트는 ▲바이오 글로벌창업 연계사업 ▲MD아이디어-PhD기술 매칭사업 ▲바이오 기업인 창업유도사업 ▲거점시설 구축 ▲의료기관 내 벤처기업 입주사업 ▲IT플랫폼기업-벤처기업 협력사업 ▲바이오 파트너링 후속지원 ▲바이오 특수목적법인 설립지원 ▲국가신약파이프라인 민관협업사업 ▲바이오특화 금융 전문인력양성 등이다. 정부는 10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향후 3년간 1300억원을 지원해 민간의 자생적인 생태계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바이오는 IT 이후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을 이어갈 미래 먹거리"라며 "특위에서 확정된 중기 육성전략과 10대 프로젝트가 연구 산업 현장에서 효력을 발휘해 미래 신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공동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