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등을 계기로 화학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친환경 세제의 판매가 늘고 있다.
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세탁세제, 표백제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0% 가량 역신장을 기록한 가운데 천연 세정제만이 17.4% 늘어나며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베이킹소다 등으로 대표되는 천연 세정제 외에도 일반 세제 중 친환경 세제에 대한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말 캐나다의 친환경 생활용품 전문 제조사 'V.I.P Soap Product'와 연계해 출시한 '23.4°(도)'의 매출은 전월 대비 30.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서울역점, 잠실점 등 전국 110개 매장에서 '친환경 세제 기획전'을 진행한다.
롯데마트가 이 같은 기획전을 진행하는 까닭은 최근 들어 베이킹소다, 구연산 등 천연 세정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같은 상품이라도 덜 자극적인 친환경 세제를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감안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천연 세정제 다다익선' 행사가 진행되며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 전 품목에 대해 2개 구매시 20%, 3개 이상 구매시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교차 구매도 가능하다.
'한입 100% 베이킹소다 리필(2kg)'의 가격은 5900원, '한입 100% 구연산(1kg)'과 '한입 100% 과탄산소다(1kg)'는 각 6900원이며 매장에서 더 많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호철 롯데마트 세제위생팀장은 "천연 세정제, 친환경 세제 등의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며 매장에서의 진열 면적도 함께 늘어나고 있으며, 주요 동선상 판매대에도 친환경 세제들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까지 친환경 세제 상품을 60여종까지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롯데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