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SK(003600)주식회사 C&C가 시스코와 손잡고 고객의 상황에 따라 네트워크 수시변경과 스위치·방화벽 등 각종 네트워크·보안 장비도 소프트웨어 하나로 통합 관리 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서비스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SK㈜ C&C는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판교캠퍼스에서 양유석 ICT인프라사업본부장과 박재범 시스코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유석 SK주식회사 C&C ICT인프라사업본부장(왼쪽)과 박재범 시스코 부사장이 경기 분당 SK 판교캠퍼스에서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주) C&C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기반의 ‘차세대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수백에서 수천대에 이르는 네트워크 장비들을 하나로 통합해 네트워크장비 설정 변경, 에러 진단·조치 등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네트워크 설정 변경 후 예상치 못한 에러가 발생할 경우 소프트웨어로 모든 설정을 변경 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롤백’ 기능을 구현해 네트워크 운영 안정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에서 설정 오류시 네트워크 플랫폼이 자동으로 적용을 거부하고 재확인을 요청하는 안전장치도 포함한다.
SDN은 라우터와 스위치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담아내 장비 하나로 각종 네트워크의 경로 설정·제어를 자유롭게 해주는 기술이다. 네트워크 조정과 장애 해결을 위해 라우터와 스위치 장비 하나 하나를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또 NFV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많이 사용하는 서버단에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IPS), 네트워크 포트 제어 등의 네트워크 관리 기능을 하드웨어 없이 구현한 것이다.
양사는 이와 함께 산업별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서비스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SDDC는 데이터센터의 빅데이터 처리 요구 증대에 발맞춰 통상 3단계에서 6단계의 네트워크와 서버를 거쳐 이뤄지는 하이라키(hierarchy)구조를 1~2단계로 단축시켜 네트워크 속도와 데이터 처리, 가공속도를 높여준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